Name [땅늑대]
Title.당분간 결정할만한 일이 있었습니다. 전 ...

당분간 결정해야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상당히 오랫동안 결정했어야만 하는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결정할수 없었습니다.
어느날. 저는 제가 슬퍼졌습니다.
저는 제가 싫어졌습니다.
저는 제가 불쌍해졌습니다.
저는 제가 답답하고 불행한 일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가 나빠. 내 맘을 몰라주니까.
-그녀가 나빠. 나를 친구로만 보니까.
-그녀가 나빠. 못 본척 해버리니까.
-그녀가 나빠.
-그녀가 나빠.

웃기는 소리입니다.
웃기는 소리입니다.
저는 그녀와 해어졌을때 제가 했던 결심을 떠올렸습니다.

'앞으로는 절대로 어떤 누구도 사랑하지 않을거야. 그리고 정말 사랑하게 된다면 그녀는 정말 아껴줘야지, 내 곁을 떠나가지 않도록 내가 할수 있는 힘을 전부 다해야지.'

그리고
정말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할수 있다면,


정말 불행한 인생을 모를 제가 아닙니다.
정말 불행한 인생이 제 근처에 한번도 없었던 적은 없었으니까, 저도 정말로 한번 봤었으니까요.
정말로 불행하단 것이 뭔지. 정말 제가 아는 제 친구들의 진정한 불행에 대해서 아는데도,
저는 저 자신만을 생각했습니다.
저는 저 자신만의 불행을 걱정했습니다.
당연합니다.
세상은 '당신' 스스로만을 위해 흘러가는 곳이니까
다른 사람의 세상은 보일수 없겠죠.

저는 정말 결정합니다.
저는 월요일날. 제 용기를 내겠습니다.
아무리 그녀의 맘에 안들어도.
아무리 그녀의 이상형과 맞지 않아도.
아무리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수는 없어도.

저의 이 '사랑하는'마음 하나만큼은, 언제든 그녀를 위해 줄수 있는 것 중 하나이니까요. 정말로 그녀를 사랑해서 줄수 있는 이 마음 하나를 가지고 사는 삶이라면.


저는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요?

by 땅늑대 | 2006/06/18 07:56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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